나지완, "7년만에 타자 신인왕 보여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5 16: 12

"최근 투수들이 신인왕을 독식했는데 타자로서 신인왕을 거머쥐고 싶다". 호랑이 군단의 신예 거포 나지완(23, 외야수)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나지완은 25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이렇게 많이 방망이를 휘두른 것은 이번 해외 전훈 캠프가 처음이었다"고 올 시즌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일고-단국대를 거쳐 2차 1순위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 2홈런 7타점 6득점 1도루로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나지완의 목표는 타자로서 7년 만에 신인왕을 거머쥐는 것. 2001년 김태균(26, 한화)이 박한이(29, 삼성)를 제치고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된 후 타자 신인왕은 탄생하지 않았다. 대성할 만한 후배 나지완을 바라보는 팀 선배 장성호(31, KIA)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성호는 "3~4개월 옆에서 지켜 봤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힘이 좋고 신인들이 4번을 치게 되면 나와 (최)희섭이 사이에 낄 것인데 집중 견제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시범경기에서 하는 것을 지켜 보니 잘 할 것"이라며 "20~30경기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장성호는 "좋은 후배가 우리 팀에 들어와 아주 기쁘고 지완이가 잘 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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