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호진(48)이 “서해교전 당시의 전우들이 잊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천호진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GP506’(공수창 감독, 보코픽쳐스 제작)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점점 잊어가는 것 같다”며 “흔히 이 영화를 가지고 김일병 사건과 비교하지만 서해교전에서 친구들도 영웅이지만 그 친구들도 잊혀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잊지는 말자고 하는 것이다”며 “서해교전이나 김일병 사건에서의 그 친구들도 사실 영웅들인데 잊어가고 있다. GP의 부대원들도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러지 말자’고 조금은 다시 생각하자는 의미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창 감독은 “젊은이들이 청춘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2년 동안 유배를 간다”며 “그 긴 시간 속에서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그들이 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천호진 조현재 주연의 영화 ‘GP506’은 최전방 경계초소 GP506에서 벌어진 전소대원 의문의 몰살 사건을 다룬다. 천호진은 진실을 밝히려는 노성규 원사 역을 맡았다.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