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북한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북한전 출격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북한과 두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홍커우 스타디움서 약 45분간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진 허 감독은 “비록 박지성이 뒤늦게 합류했지만 지난 21일까지 소속팀에서 훈련을 했기 때문에 시차 문제를 빼고,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선발 출전에도 이상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감독은 박지성의 역할에 대해 훈련에 앞서 미리 얘기를 나눴지만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는 없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허 감독은 “해외파 전원의 출전 여부 역시 말해줄 수 없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미 비디오 자료를 통해 북한 전력 분석은 끝낸 상태”라며 “우리 수비진이 충분히 정대세-홍영조-문인국을 마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오후 선수단은 북한과 요르단의 월드컵 예선 경기 및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 동영상 자료를 분석했다. 북한의 투지가 강하다는 지적에 허 감독은 “훈련량도 많았고,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북한이 좋은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역시 정신력이나 의식적인 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허 감독은 “단기간 훈련을 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꼭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면서 “상대가 사실상 5-4-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데 숫자를 많이 동원하지만 허점은 분명히 있다. 측면과 배후 공간을 침투하고, 중앙에서의 섬세한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