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모두 끝났다. 북한전 자신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공격 듀오 조재진(27, 전북 현대)과 박주영(23, FC 서울)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 북한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전을 하루 앞둔 25일 저녁 홍커우 스타디움서 진행된 최종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조재진과 박주영은 "몸 상태나 컨디션은 아주 좋다.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먼저 인터뷰를 한 조재진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북한의 전력을 완벽하게 분석했다. 모든 준비는 다 끝났다. 자신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상대 밀집수비를 어떻게 뚫겠느냐는 물음에 조재진은 "북한 수비진이 밀집돼 있고, 숫자도 많은 게 사실"이라며 "뒷 공간을 활용하고, 앞으로 전진하기보다 배후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하라고 감독께서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북한 수비 공략법에 대해 박주영은 "이미 머리 속에 생각해둔 것도 있고, 분석을 통해 확인한 내용도 있어 잘 조율해 좋은 플레이를 펼쳐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은 정대세와 대결에 "함께 뛸 수 있다면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보고 배우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겸손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