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울한 소식을 접했다. 지난해 20승 투수이자 에이스 조시 베켓(28)이 결국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베켓을 DL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지난 20일자로 소급적용해 다음달 4일이면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베켓은 9일 플로리다와의 시범경기 직전 몸을 풀다 허리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는 단순 근육통이지만 공을 던지기 어려워 투구를 중단했다. 다만 24일 더블A 시범경기에 등판, 2이닝 동안 공 35개를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렸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본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 베켓은 빠르면 DL에서 해제되는 대로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다음달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는 베켓이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야수 J.D. 드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앞서 역시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보스턴은 승리했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드류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오클랜드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3-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후 브랜든 모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매니 라미레스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