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내년까지 샌디에이고 지휘봉
OSEN 기자
발행 2008.03.26 08: 2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내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블랙의 2009년 구단 옵션을 행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빈 타워스 단장은 "메이저리그 감독으로서 블랙은 오랫동안 성장할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그는 우리의 기대를 웃돌았으며 그가 이끌 샌디에이고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빅리그 통산 121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인 블랙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감독으로 부임, 89승74패를 기록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빅리그 감독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89승은 98승으로 구단 기록을 세운 98년 이후 프랜차이즈 최다승이다. 또 지난해 승률 5할4푼6리는 2003년 이후 1년차 감독의 성적으로는 최고였다. 샌디 앨더슨 구단 사장은 "블랙을 감독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경기에 대한 그의 지식과 열정을 알고 있었다"며 "선수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지도능력, 그리고 리더로서 능력은 굉장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95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블랙은 이듬해부터 프런트로 변신, 클리블랜드 단장 보좌역, 트리플A 바펄로 투수코치를 역임한 뒤 2000∼2006년 LA 에인절스의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그리고 2006년 11월9일 샌디에이고의 16대 감독으로 취임해 구단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자로 이끌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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