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김태술, 첫 PO서 어떤 모습?
OSEN 기자
발행 2008.03.26 08: 53

6년 만에 소속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새내기가 당당해진 모습으로 플레이오프를 전망했다. 지난 25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오른 김태술(24, SK)는 시종일관 당당한 얼굴이었다. 그동안 짧은 질문에도 심각하고 자신있는 말을 던지는 김태술은 수상 소감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KT&G에 대한 준비를 말할 때도 힘차게 대답했다. 김태술은 "큰 상을 받아 기쁘다. 굉장히 기쁘다"면서 "좀 더 잘 해야 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신인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희정 선배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그리고 선배라 평가하기 어렵다"고 엄살을 부린 뒤 "KBL 대표 가드고 KT&G를 이끄는 선수로 굉장히 잘 한다. 그러나 반대로 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비에서 해법을 찾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플레이오프 6강전서 만날 KT&G에 대한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태술은 올 시즌 51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10.7득점 2.9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7.3어시스트를 기록해 0.01개 차이로 주희정에 어시스트 1위를 내주었다. 그러나 김태술은 어시스트서 밀린 아픔을 6강 플레이오프서 자신만의 장기를 발휘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태술은 "공을 오래 끌고 있는 것 같다. 찬스가 났을 때 빨리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 많다"면서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29승25패를 기록해 LG를 제치고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6강 플레이오프서 4위인 KT&G와 만나는 SK는 올 시즌 팀간 전적에서 2승4패로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양 원정경기서 한 경기밖에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클 터. 결국 큰 경험이 없는 김태술이 주희정과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자신감 넘치는 김태술이 플레이오프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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