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PL 출신 MF 무삼파 영입
OSEN 기자
발행 2008.03.26 09: 05

FC 서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드필더 키키 무삼파(31, 네덜란드)를 영입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터키 등 유럽의 주요 빅리그를 모두 거친 베타랑 미드필더인 무삼파는 왼발 프리킥에도 능해 FC 서울은 히칼도의 이적으로 고민했던 세트 플레이 파괴력도 대폭 강화하게 됐다.
1994년 아약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무삼파는 프랑스의 보르도와 스페인의 말라가를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4년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돼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06시즌에는 무대를 터키로 옮겨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했다.
'왼발의 달인'이라고 알려진 무삼파는 활약한 리그마다 제 몫을 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약스 소속으로 활약한 네덜란드리그에서는 42경기에 나서 6골을 성공시켰고, 보르도에서는 33경기 5골, 말라가에서는 96경기에서 모두 22골을 터트리는 등 명성을 떨쳤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34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켰고,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서도 4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리그 적응력을 보였다.
FC 서울로서는 리그 적응력과 경험이 풍부한 무삼파의 영입으로 미드필드진의 무게감을 한층 더 하게 된 셈이다. 여기에 데얀, 박주영 그리고 정조국과 김은중 등 화려한 공격진이 무삼파의 가세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무삼파는 "한국의 FC 서울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팀이 목표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무삼파의 계약기간은 내년 시즌까지이며 취업비자 발급과 함께 네덜란드로 돌아가 신변 정리를 한 후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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