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음악 게임 매니지먼트 등 국내 문화산업 관련 10개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을 출범시킨다. 콘텐츠의 불법복제 등 저작권 침해에 문화계가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데 그 출범 의의를 갖고 있다.
서울연극협회와 영화인회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저작인격권협회 등 10개 단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중국 프레스센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으로서의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6년 기준 국내 문화산업 규모는 58조원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7.4%에 달한다. 문화컨텐츠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거의 유일한 산업이며 제조업과 달리 창의성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성장동력으로 인정받는 산업"이라며 "그러나 문화컨텐츠산업은 다양한 업종과 영역으로 분할되어 있다는 현실 때문에 그동안 알게 모르게 여타 산업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은 문화사업에 도움이 되는 법과 제도의 개선방향을 제안하고 문화산업을 붕괴시키고 있는 불법복제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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