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파파’ 강성연, 절제연기 스트레스에 담 걸려
OSEN 기자
발행 2008.03.26 11: 27

KBS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강성연이 절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극찬받고 있다.
24일 방송된 KBS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 11부에서 강성연(윤소이 역)은 박찬환(전기석 역)을 찾아가 눈물로 백배 사죄하며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
연출을 맡은 문보현 감독은 “그동안도 강성연이 참고 견디는 내면 연기가 드라마의 맛을 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장면은 연출자인 제가 오싹할 정도로 감동적인 연기였다”고 극찬을 했다.
화제의 장면은 자신의 꿈을 위해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떠난 윤소이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강성연이 박찬환의 사무실을 찾아가 눈물로 백배사죄하는 장면이었다.
감정대로라면 사무실 땅바닥에 주저앉아 소리 지르고 악을 쓰며 신세를 한탄해야할 순간이었지만, 현실이 그렇지못하니 강성연은 참고 또 참으며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강성연은 대사는 차분해도 애끊는 속 마음을 대변하듯 빨간색 코트를 걸쳐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문보현 감독은 “윤소이가 대사하는 장면이 너무 가슴에 와닿는 것 같아 아예 배경음악마저 빼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연측은 “드라마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참는 연기를 주문받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담이 걸렸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그동안 갈등요소로 내재돼있던 과거들이 모두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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