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제법 따뜻해졌다. 화사한 봄을 만끽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바로 봄맞이 대청소다. 귀찮다고 계속 미루지 말고 딱 하루만 투자하자!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을 위해 ‘하루 만에 끝내는 봄 맞이 대청소 법’을 소개한다. ▲ AM 9:00 – 청소할 장소의 순서를 정한다. 베란다 다용도실 거실 욕실 주방 침실 순이 좋다. 청소 중에 먼지가 다시 모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의 방향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밖에서 안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AM 10:00 – 베란다 청소의 핵심은 방충망이다. 방충망의 한 쪽에 신문지를 붙이고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이면 끝이다. 말라서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는 마른 스펀지를 방충망 양면에 맞대어 비비면 잘 떨어진다. ▲ AM 11:00 – 다용도실 청소의 핵심은 세탁기. 특히 세탁조 뒤쪽은 항상 물기가 있어 습기가 많고 세제와 섬유 찌꺼기가 남아 있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다. 세탁조를 청소할 때는 일반 세제처럼 넣어서 사용하는 세탁조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편하다. ▲ AM 12:00 – 현관은 수시로 왕래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먼지가 가장 많은 장소이다. 현관을 청소할 때는 먼지 날림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 신문지를 여러 장 현관에 깔아 놓은 후 물을 뿌린 뒤에 청소하면, 먼지 날림이 적어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신발장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커피 찌꺼기나 녹차 잎, 베이킹 소다를 그릇에 담아 두면 좋다. 그러나 지속적인 효과는 없기 때문에 탈취제를 함께 사용하고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 PM 2:00 – 욕실은 환기가 잘 안되기 때문에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쉽다. 이럴 경우에는 우선 물 청소로 곰팡이와 물 때를 불린 후 욕실 전용 세제로 타일과 변기를 청소한다. 변기 청소에는 김빠진 맥주나 콜라를 이용해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때가 잘 제가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쓰는 뿅망치의 뒷 부분이나 긴 자에 칫솔을 이어 사용하면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 PM 3:00 – 주방은 평소 창문을 닫아 두기 때문에 음식 냄새가 배기 쉽다. 때문에 자주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 봄 낮 시간대에는 햇볕이 잘 드는 시간이므로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기름때를 발견해 보다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주방용 세제에는 기름 때 제거는 물론 향균 성분까지 함유돼 있기 때문에 손쉽게 살균 세척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배인 냄새는 레몬 조각이 들어있는 물 한 컵을 넣고 1분간 돌리면 음식 냄새가 사라지고 은은한 향만 남는다. ▲ PM 4:00 – 만약, 침실의 이불과 커튼을 교체하고자 한다면 먼지가 많이 나기 때문에 청소 첫 단계에 빼는 것이 좋다. 천장이나 장롱, 침대 위 아래를 청소할 때는 헝겊을 옷걸이나 긴 막대 끝에 끼워 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옷장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파 망이나 삼베 주머니에 말린 찻잎 찌꺼기를 넣어두면 냄새 제거 뿐만 아니라 방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을 활용하려면 탈취 방충제와 습기 제거제를 함께 놓아두어야 효과적이다. 봄 맞이 대청소, 하루면 충분하다! 추운 겨울 동안 웅크린 채 집안 곳곳에 묵혀 두었던 먼지를 씻어내며, 활기차게 봄을 맞이하자.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