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홈에서 흥국생명을 혼쭐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승 1패로 앞서 나가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정규리그 3위로 턱걸이해 플레이오프에 진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GS칼텍스는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23 25-23)로 물리쳤다. 정대영은 2점 백어택, 속공, 서브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7득점을 기록했다. 첫 세트는 GS칼텍스가 정대영과 김민지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정대영은 중앙에서 백어택과 속공으로 흥국생명을 괴롭혔고 김민지는 시간차와 퀵오픈 공격 등으로 좌우를 책임졌다. 1세트에만 정대영은 7득점, 김민지는 6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리시브에 많이 잡히면서 4득점에 그치면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흥국생명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첫 세트에서 속공으로 많은 실점을 한 흥국생명은 전민정과 김혜진을 이용, 속공으로 중앙공격을 살리며 GS칼텍스에 맞대응했다. 여기다 김연경과 마리가 각각 7득점을 보탠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1-1을 만들며 균형을 이뤘다. 3세트는 정대영이 2점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9점을 올린 GS칼텍스가 다시 챙겨갔다. 정대영은 23-23에서 김연경의 스파이크를 가로막는 결정적인 블로킹에 성공, 팀을 24점 고지에 올려놓았다. 흥국생명이 황연주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23점까지 쫓아온 위기를 정대영이 가로막기로 순식간에 끝내버린 것. 상승세를 탄 GS칼텍스는 4세트 들어 17-21에서 뒤진 상황에서 정대영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0-21을 만든 후 21-23에서 다시 2점 백어택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민지가 연속 2득점으로 끝내 홈에서 2승 1패를 만들었다. 7rhdwn@osen.co.kr 2세트 GS 칼텍스 정대영이 흥국생명 김연경과 전민정의 블로킹에 맞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