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1, 토튼햄 핫스퍼)가 북한전 무승부 결과에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6일 밤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북한과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허정무호는 끝내 득점없이 비기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영표는 "나름대로 공간을 창출하려 했는데 상대 밀집 수비에 걸려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특히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은 게 무승부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간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맞대결을 벌인 정대세와 홍영조에 대해 이영표는 "둘 다 정말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한 뒤 "홍영조의 플레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영표는 "오랜 비행을 거치긴 했지만 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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