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배종옥(44)이 "결혼 얘기만 하면 답답하다. 혼자가 더 좋은 것 같다"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배종옥은 26일 밤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결혼 얘기만 하면 답답하다. 심지어 결혼하는 꿈을 꿀 때면 꿈에서조차 '왜 이런 실수를 또 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고 꿈에서 깨고 나면 '꿈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는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14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싱글맘 배종옥은 “그동안 만났던 사람은 있었는데 잘 안됐다. 남자랑 사귀다보면 ‘집에 일찍 들어가라’라는 말들이 나를 좋아해서 하는 말이라고 받아들이면 되는데 ‘왜 자꾸 이런 얘기를 하지?’라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안 되는 것 같다”고 솔로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분석했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미래에 본인처럼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MC 강호동의 물음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결혼하라고 한다. 결혼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 안한다. 내 경우만 그런 것일 뿐”이라며 “내 딸이 지금도 결혼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미리 생각할 게 뭐있냐. 사랑하는 사람 나타나면 그때 결혼하면 된다’고 말해준다. 누구를 만나는 것도 다 인연인 것 같다. 인인이 있다면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은 혼자 사는게 더 좋다는 그녀이지만 때로는 남편 없이 사는 것이 버거울 때도 있다. 배종옥은 “별반 불편하지는 않는데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불편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무엇인가를 고쳐야하는데 수리하시는 아저씨를 전화해서 부르면 잘 안 온다. 그래서 우리 남자 매니저가 전화를 대신 해줬더니 바로 오더라. 여자라서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며 “이럴 때마다 남자가 있어야하나라고 절실히 고민하곤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배종옥은 과거 가수 이현우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배종옥은 ‘흥행작도 많은데 작가주의에 치우친 마니아 배우라는 오해를 받는다’는 주제의 고민을 들고 ‘무릎팍도사’를 찾아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hellow0827@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