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영웅' 모스, 2G 만에 마이너행
OSEN 기자
발행 2008.03.27 06: 3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일본 개막전 역전극의 주인공 브랜든 모스(25.보스턴 레드삭스)가 2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보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1-5로 패한 뒤 이 같이 통보했다. 모스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로 트리플A 퍼투켓에서 뛸 예정이다. 모스는 보스턴이 25일 개막전에서 대역전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3-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상대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통타해 우월 동점포를 작렬, 결국 연장 10회 6-5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2차전이 끝나자마자 보스턴은 마이너리그 강등을 지시했고, 외국에서 열린 개막전 참가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그는 트리플A로 향하게 됐다. 모스는 보스턴의 주전이 아니지만 25일 경기 직전 주전 외야수 J.D. 드류가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대신 출장했다. 그러나 드류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보스턴은 로스터 변경 단행을 실시했고, 결국 모스가 희생양이 됐다. 이번주말 LA에서 다저스와 3차례 시범경기를 치르는 보스턴은 다음달 2일 오클랜드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드류는 이날 오클랜드전 출장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2연전에서 8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모스는 지난해 보스턴서 15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퍼투켓에서는 타율 2할8푼2리 16홈런의 성적을 올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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