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만화, SBS 드라마에서 '라인업'
OSEN 기자
발행 2008.03.27 07: 14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SBS TV에서 연이어 방송을 준비중인 가운데, '허영만 만화=흥행 성공’공식을 이어갈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는 오는 4월부터 방송되는 ‘사랑해’를 시작으로 이미 영화로 큰 흥행을 거둔 ‘식객’과 ‘타짜’를 드라마로 제작, 방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객’은 김래원 남상미 최불암 권오중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제작 발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야망의 전설’ ‘허준’ ‘올인’ 주몽’ 의 최완규 작가와 ‘한강수 타령’ ‘그대 그리고 나’ ‘첫사랑’ ‘수사 반장’ ‘황진이’의 최종수 감독이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타짜’의 제작을 맡은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현재 드라마 ‘타짜’는 기획에서 대본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며, 오는 8월부터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아직 주인공과 출연 배우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고 전했다. 90년대 방영된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미스터 Q’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첫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게 만화가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만화가 다른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영상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만화의 참신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는 만화를 영상화 하는데 있어 실보다는 득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풀하우스’ ‘궁’ ‘쩐의 전쟁’ 등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오는 4월 7일 첫 방송 되는 SBS TV 월화 드라마 ‘사랑해(허영만 원작, 이창한 연출, 정현정 극본)’는 결혼이라는 주제로 본 다양한 커플들의 시끌 벅적한 신혼일기로 안재욱-서지혜, 공형진-조미령, 환희-박혜영이 커플을 이뤄 열연한다. KBS 2TV ‘비천무’에 이어 사전 제작된 드라마 ‘사랑해’는 철없는 남편 석철수(안재욱 분)와 어리지만 당찬 아기 엄마(서지혜 분)가 하룻밤의 실수로 아빠 엄마가 되는 준비가 덜된 커플의 신혼 이야기다. ‘혼전임신’이라는 다소 위험한 주제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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