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북의 축구 대결에 안방극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엄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북한과의 경기가 AGB닐슨 집계 결과, 오후 9시 52분 39.9%로 최고 분단위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SBS TV가 오후 7시33분부터 9시 56분까지 중계한 이날 방송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3.2%, 주요 시청층은 남자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북한전에서 전후반 90분 무기력한 공방 끝에 0대0으로 비겨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로써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차전 승리를 포함해 1승1무 승점 4를 기록해 북한과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북한에 1골 차로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 빅이벤트의 경우도 분당 최고 시청률이 40%에 육박하는 것은 드문 일로 남북 월드컵 축구에 쏠린 국민의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주요 시청층인 30~40대 남성들의 늦은 퇴근 때문인 것으로 방송관계자들은 분석했다. mcgwire@osen.co.kr 후반 박지성이 북한 한성철(16번)과 리광천 사이에서 볼의 낙하 지점을 잡고 있다./상하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