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간회원 폭발적 매진 '스포테인먼트 2.0 첫 성과'
OSEN 기자
발행 2008.03.27 08: 18

'2년전 비해 144배 폭발적인 증가'. SK가 팬들의 폭발적 호응 속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2008시즌을 맞게 됐다. SK는 27일 오전 팬들의 엄청난 호응 속에 시작한 연간회원 모집이 총 4036명 모집이라는 신기원을 이룬 가운데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해 약 144배가 증가한 것이다. 1248명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약 4배의 성장이다. 신영철 SK 사장은 최근 "야구장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스포테인먼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포테인먼트 2.0'을 발표했다. 그런데 시즌 돌입 전부터 벌써 그 첫 번째 결과물을 내보인 셈이다. SK는 이미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부터 2008 시즌 연간회원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연간회원권을 판매함으로써 2008시즌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을 충실히 세우고 수행할 수 있었다. SK의 모든 임직원은 인천지역 주요 기업 및 단체,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연간회원 모집 정책을 펼쳤다. 선수단 역시 구단이 연간회원을 모집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무엇보다 이런 연간회원 증가 추세는 한국 프로야구 마케팅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간회원의 가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안정적인 마케팅 플랜을 짤 수 있게 됐다. 매 경기 평균 약 4천명이라는 기본적인 관중 유치 계획 속에 머천다이징이나 먹거리 판매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을 마련했다. 구단은 끊임없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과 더불어 야구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팬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시즌 내내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결국 구단과 팬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선진야구 인프라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대부분의 팬들이 응원팀의 시즌 티켓 구매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일상화하고 있다. 명문 뉴욕 양키스의 경우 2006 시즌에 양키 스타디움 수용 가능 인원인 5만7545명중 시즌 티켓 구매자가 3만3682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구매율(수용인원 대비 58.5%)을 나타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도쿄돔 수용 인원인 5만5000명 중 약 1만여 명(수용인원 대비 18.2%)이 연간회원으로 채워지고 있다. SK 구단이 스포테인먼트를 통해 주창하던 '명문구단'의 윤곽이 드러나는 셈이다. 지난 2006년 28명의 연간회원에 불과했던 SK는 지난해 스포테인먼트를 매개로 팬들의 발길을 가정에서 운동장으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홈인 문학구장으로 65만 관중을 불러들이는 효과로까지 이어졌다. SK측은 "팬들을 향해 다가가고자 하는 구단의 노력에 열성적인 연간회원 가입으로 답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SK와이번스 팬이 문학야구장에서 보다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그레이드된 마케팅과 팬 서비스인 '스포테인먼트 2.0'을 바탕으로 문학야구장이 행복한 연간회원들로 가득 찰 날까지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SK와이번스 연도별 연간회원 변동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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