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 스타디움의 주인공은 바로 데이빗 베컴(33, LA 갤럭시)이었다. 이날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베컴의 왼쪽 가슴에는 '100th CAP(100번째 출전)'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바로 자신의 100번째 A매치 출전 경기였기 때문에 이날만큼은 특별한 유니폼이 베컴에게 지급됐다. 100번째 경기인만큼 베컴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른쪽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칼날' 그 자체였다. 그는 전반 5분 만에 웨인 루니에게 좋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후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거듭했다. 그는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41분 리베리를 잡아당기며 경고를 받았고 후반에도 최종 수비까지 내려가 공을 걷어내는 모습이었다. 베컴은 후반 17분 데이빗 벤틀리(24, 블랙번)와 교체 아웃됐다. 베컴이 경기장에서 나갈 때 잉글랜드 원정 서포터들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프랑스 팬들도 기립박수를 쳐주며 수퍼 스타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축하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베컴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너무나 영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A매치를 뛸 때 내가 100경기까지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며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뜀으로 내 몸상태는 증명되었다" 고 말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더 많이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