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스스로 노래 잘 한다고 느낀 순간은?
OSEN 기자
발행 2008.03.27 08: 31

‘미안해요’를 통해 일렉트로니카 장르에 도전한 거미(27)가 또 다른 장르에 욕심을 냈다. ‘미안해요’가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미가 새롭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장르는 바로 트로트. 지난 25일 대구MBC에서 열린 ‘텔레콘서트 자유’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거미는 “다음 앨범에는 트로트도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사회자는 즉석으로 거미에게 트로트를 불러 줄 것을 요구했고, 거미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화려한 기교가 섞인 거미스타일로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거미는 초등학교 때 애창곡이 주병선의 ‘칠갑산’이었을 만큼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를 좋아해 왔다. 거미는 평소에도 “언젠가 고급스러운 트로트도 나만의 스타일로 한 번 불러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밝히곤 했다. 또 거미는 “스스로 언제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팬의 질문에 “내 감정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을 때”라고 했다. 이어 “예전 콘서트 때 이소라 선배님의 ‘제발’을 부르고 있는데 관객석 가운데 앉은 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내가 노래를 잘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미는 인기몰이 중인 ‘미안해요’ 뿐만 아니라 4집에 수록된 ‘따끔’ ‘음악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 파티’ 등을 불렀다. 45rpm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 동안 거미와 함께 한 곡들인 ‘Past Luv’ ‘Let’s get it party’등을 부르며 달구벌을 뜨겁게 달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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