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안, “김태우, god 쫓아내려 왕따시켰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7 08: 50

데니 안이 방송에서 god 탄생 비화를 낱낱이 공개했다. 데니안은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에 참여해 혼성 6인조로 데뷔를 준비하던 '갓 식스'가 김태우의 영입으로 'god'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god의 초기 멤버는 데니안, 손호영, 박준형, 윤계상 외 또 다른 남자 멤버 한명, 그리고 여자 보컬이 포함된 혼성 육인조였고 그룹 이름은 다소 촌스러운 '갓 식스(god SIX)'였다. 데뷔를 하지 못한 채 2년 동안 연습만 하고 있던 ‘갓 식스’는 박진영을 프로듀서로 만나면서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게 됐다. 그러나 박진영은 남성 그룹이 대세였던 당시 상황에 따라 혼성그룹이었던 ‘갓 식스’를 남성그룹으로 재편하기 위해 새 멤버인 막내 김태우를 데리고 왔고 자연스레 보컬이었던 여자 멤버는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데니 안은 “나와 준형이형, 호영이, 계상이는 그 동안 함께 고생해 온 여자 멤버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태우를 괴롭혀 쫓아내자고 모의했다”며 김태우를 괴롭혔다고 고백했다. 김태우가 숙소에 합류한 첫날부터 멤버들의 구박이 시작 됐는데 심지어 먹을 것으로도 야단쳤다고 한다. 처음 타지 생활을 경험한 김태우는 서러움에 화장실로 가서 울기도 했단다. 그러나 김태우를 따돌리기 위한 작전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성격이 좋은 그에게 모든 멤버들이 말려들어 어느 새 말을 놓고 친해져버린 것이다. 데니안은 “그 보컬 누나에게는 미안했지만, 태우 덕분에 god는 더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우 왕따 작전'으로 시작된 god의 탄생비화는 27일 오후 11시 5분 ‘해피투게더-도전 암기송’에서 공개된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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