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하늘(30)이 도도, 까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눈물까지 보여줘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김하늘은 그 동안 도도했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매니저 장기준(이범수 분)과 출연 드라마인 ‘티켓 투 더 문’의 배역을 놓고 말싸움을 벌이던 중 “배우로서 자존심도 없어요?”라는 기준의 말에 “난 뭐 사람도 아닌 줄 알아? 난 뭐 생각도 안하고 사는 년인 줄 아냐고! 나도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아프다구! 아파 죽겠다구!”라며 눈물을 흘렸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촬영 당시 김하늘이 보여준 연기가 너무 리얼해 촬영장 마저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하늘은 방송 첫 회부터 도도하고 화려한 톱스타, 7세의 정신연령을 지닌 지적 장애, 술에 취한 척하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매회 마다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여 드라마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 드라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해내는 김하늘에게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불평을 터뜨리는 오승아의 모습이 오히려 정감 있다는 반응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체장애 연기가 너무 새로웠다”“요즘 연기에 물이 올랐다”며 김하늘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하늘은 “쉽지 않은 연기지만, 매회 열심히 고민하고 주변 분들의 조언도 많이 듣고 있다. 자존심 강한 오승아가 진정한 배우로 태어나는 모습, 성장과정을 많은 사랑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