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38)와 방송인 박경림(29)이 라디오 하차 6개월 만에 DJ로 복귀한다. 그런데 복귀하는 프로그램이 친정이 아닌 다른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박명수는 1년 6개월간 마이크를 잡았던 ‘펀펀라디오’가 아닌 ‘2시의 데이트’로 자리를 옮긴다. 윤종신이 5년 만에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함에 따라 박명수가 투입된 것. 또 박경림은 6개월 전 2년 6개월간 진행을 맡았던 ‘심심타파’가 아닌 ‘별이 빛나는 밤에’로 복귀한다. 박경림은 10여년 전 ‘별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오른 버스에서 좌중을 휘어잡는 재치로 담당 작가의 눈에 띄었고 청취자 참여 코너에 출연하며 ‘별밤’ 가족마을 사회까지 맡게되면서 방송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처럼 박명수와 박경림이 친정이 아닌 다른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MBC 라디오 편성기획팀 김도인 팀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MBC 라디오 개편은 변화와 분위기 전환을 꾀하려는 의도가 컸다. 좀 더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선정하다보니 이같은 변화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경림씨의 경우 데뷔 자체가 '별밤'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크고 박명수씨는 2시 시간대에 활력을 넣어보자는 의미에서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씨가 6개월 전 진행을 맡았던 ‘펀펀라디오’는 타블로가 DJ로 발탁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 제목이 바뀌게 된다”며 “타블로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분의 색깔을 내보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10시 동시간대에는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와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가 새로운 분위기로 청취자들을 맞이하게 됐다. 박명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명수씨가 라디오를 원래 하셨던 분이라 여전히 애착이 강하시다. 스케줄 이동시에도 항상 차에서 라디오를 듣곤 하신다”며 “6개월 전 많은 스케줄때문에 ‘펀펀라디오’에서 하차했지만 이번에 ‘2시의 데이트’ 제의를 받으시고는 흔쾌히 선택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박경림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경림은 지난 2년간 ‘심심타파’를 진행하면서 많은 체력소비로 인해 밤 시간대 DJ에서 하차해야만 했다”며 “그러나 15년간의 꿈이었던 별밤지기를 포기 할 수 없어 DJ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고 '별이 빛나는 밤에'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박경림, 박명수, 타블로 외에 이소라, 소녀시대의 태연, 슈퍼주니어의 신동, 원티드의 하동균 등이 새롭게 DJ로 발탁된 MBC 라디오 개편은 4월 7일부터 시작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