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미워할 수 없는 톱스타 재빈 역으로 아줌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정준호(38)가 이번에는 놀이공원의 상징이랄 수 있는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 썼다. 정준호는 26일 오전 내내 서울의 한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쓰고 선희(최진실)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극중 선희가 사람이 많은 놀이공원 벤치에서 남편 유식을 만나기로 한 가운데 마침 근처에서 촬영을 하던 재빈이 선희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 쓴 채 나타나는 장면이었다. 정준호는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 쓰고 난 후부터는 동심으로 돌아가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는 등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극중 톱스타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공공장소를 활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강아지 인형을 쓴 채 맛볼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가 된 것. 정준호는 “실제로도 연예인들이 공공장소나 놀이공원에서 맘껏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인형을 쓰고라도 즐길수 있으니 속이 다 후련하다”며 땀 범벅이 된 모습으로 환하게 웃었다. 극중에서 최고의 톱스타이지만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 성격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정준호는 첫사랑 홍선희(최진실)와 톰과 제리처럼 옥신각신 거리며 극의 재미를 상승시키고 있다. 이미 지난 5회 22일 방송에서 급작스러운 첫 키스를 통해 찌릿한 사랑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한 재빈과 선희는 6회에서도 힘겨워 하는 선희를 위해 재빈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 주는 등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있다. 이제 7회에서는 놀이공원 강아지 인형을 이용해 색다른 감동작전을 펼치게 되는 것. 이 장면은 29일 방영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