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일과 맞대결 하고싶다". 27일 스피릿 MC 개최사인 (주)엔트리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호업체 직원 출신 파이터 김호진(35)이 오는 4월 27일 스피릿MC 16회에서 성사시켜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김호진은 ‘미들급 챔피언 임재석도 KO’라는 안상일의 도발에 “챔피언 이전에 내 산부터 넘어야 할 것”이라며 안상일에게 정중하게 충고 했다. 그러자 안상일은 “김동현, 김호진, 차정환 중 김호진이 가장 쉬운 상대”라며 다시 한번 김호진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이에 김호진은 “솔직히 상일이의 발언은 내게 전투의지를 되살려주는 계기가 됐다”며 후배의 지나친 언행이 오히려 자신에게 보약이 되었음 이야기 했다. 또 김호진은“나를 가장 쉬운 상대로 지목한 것은 상일이의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상일이는 그 발언으로 혹독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놓고 “상일이가 원한다면 나는 언제든지 상대해 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상일의 도발로 인해 스피릿MC 미들급 대결이 더욱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호진과 안상일의 자존심 대결이 오는 4월 27일 스피릿MC 16회 대회에서 정말로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주)엔트리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