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북한 전력 상승, 해외파와 호흡 좋아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8.03.27 17: 33

"북한 대표팀의 전력이 지난번 동아시아 대회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북한과의 두 번째 경기(26일, 중국 상하이)를 마친 국가대표팀의 왼쪽 공격수 염기훈(25, 울산 현대)이 북한의 전력이 상승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8강전과 지난 2월 중국 충칭서 있은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에 이어 북한전 3경기 연속골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27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염기훈은 "상대 수비 조직이 매우 좋아졌다. 동아시아 대회 때보다 한층 전력이 상승했다고 느꼈다"면서 "특히 볼 지역에서 2명씩 우리 공격수들을 둘러싸는 미드필드 압박이 훌륭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은 국내파와 해외파의 호흡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훈련 시간이 워낙 짧았기 때문에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패스미스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외파에 대한 굳은 신뢰는 여전했다. 염기훈은 "시간이 지나면 해외파 동료들과의 호흡이 훨씬 잘 맞아 떨어질 것"이라며 "형들이 오면 늘 배울 게 많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가르쳐준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염기훈은 상대의 압박 수비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좌우 측면에서의 패스 연결, 사이드에서의 2대1 패스워크, 정확한 크로스가 보완돼야 한다"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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