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23점' 삼성화재, 상무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03.27 21: 12

주전 뺀 삼성화재가 상무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 팀인 대전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7라운드 상무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20 29-31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확정된 삼성화재로서는 외국인선수 안젤코 등을 빼고 벤치멤버 기용해 상무를 상대로 어렵게 1승을 추가했다. 반면 상무는 삼성화재전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김도형(17점)과 김달호(13점)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2-2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세트서 장병철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삼성화재는 장병철(23점)과 김정훈(14점)의 활약이 컸다. 삼성화재는 손재홍의 득점포를 앞세워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곧바로 상무는 문성준과 김달호가 장병철의 백어택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탔고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태웅 세터가 김달호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맞대응한 삼성화재는 신선호의 서브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들어 상무는 반격에 나섰다. 문성준과 권광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상무는 2세트 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세트스코어 1-1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3세트서 권광민과 김달호의 상무에 맞서 삼성화재는 김정훈이 연속으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는 등 달아나기 시작했다. 홍정표의 블로킹 득점으로 쫓아오려는 상무의 기를 꺾은 삼성화재는 결국 권광민의 시간차가 아웃되면서 세트를 끝냈다 . 하지만 4세트서 안젤코가 빠진 삼성화재를 상대로 1승을 올리려는 상무의 기세는 무섭게 달아올랐다. 동점을 거듭한 상무는 결국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했다. 29-29인 상황에서 상무는 김달호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상대 범실로 승부를 마지막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5세트서 장병철의 공격범실로 비록 상무에 13-13 동점을 허용했지만 손재홍의 연속득점으로 15-13,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상무는 2005년 프로 출범이후 처음으로 '거함' 삼성화재를 꺾는 듯 했지만 마지막세트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올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