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장근석이 성유리와의 가벼운 키스신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7일 방영된 KBS 2TV ‘쾌도 홍길동 스페셜’에서 키스신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형돈, 최송현, 전현무 아나운서가 홍길동 역의 강지환에게 “상대 배우가 성유리라서 출연 요청에 단번에 OK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강지환은 “사실 내가 먼저 캐스팅돼 있던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여배우 몇 명을 두고 고민하시길래 이왕이면 핑클 출신 성유리가 캐스팅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답해 성유리와 한 드라마에 출연해 가슴 설레었음을 시인했다. 강지환은 6개월이라는 긴 시간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꿈 속에 담고 있던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성유리와의 키스신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강지환이 성유리와의 키스신에서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워했다는 동료 배우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드라마에서는 키스신에서 입술만 살짝 닿았다. 촬영하다보면 진하게도 하고 싶은데 입술이 닿을락말락 하면 컷이 돼 화가 나 얼굴이 빨개졌다”고 해명했다. 강지환의 이런 능청맞은 답변에 촬영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장근석 역시 “그 말에 동의 한다. 나는 도둑 키스하는 장면이었는데 원래 설정과 달리 내가 입술을 쑥 내밀었다. 그랬더니 성유리 누나가 당황하더라”며 키스신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