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유닛' 존슨, 트리플A서 시즌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3.28 02: 4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허리 부상으로 아직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랜디 존슨(4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다. 애리조나 지역 신문 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존슨이 부상자명단(DL)에 오를 예정이라며 다음달 3일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 개막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재활 등판 격인 이날 경기를 마치면 존슨은 한 차례 더 트리플A에서 투구감을 가다듬은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다음달 14일 피닉스 홈경기서 빅리그에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존슨은 이번 시범 2경기(4⅓이닝)에 등판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승패 없이 방어율 8.31에 그치며 정상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선 3⅓이닝 동안 무려 7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탈삼진 5개에도 불구하고 9피안타 볼넷 2개로 5실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입증했다. 존슨은 이번 캠프에서 기존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새로운 오프스피드 피치를 시험하고 있다.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더라도 신무기 테스트에 치중하고 있다.신문은 'SF볼 또는 체인지업 가운데 하나'라며 올 시즌 존슨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슨은 "93마일짜리 강속구에 7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섞으면 21말의 구속차가 발생한다"며 자신의 직구를 보완해줄 변화구에 올 시즌 성적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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