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후안 곤살레스(39)의 복귀 시도가 결국 실패로 귀결됐다. 2년 만의 메이저리그 컴백을 노렸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곤살레스는 고향인 푸에르토리코로 되돌아간다. 28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곤살레스를 임시 비활동 명단(Temporarily Inactive list)에 등재했다. 곤살레스가 다시 야구를 하려면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뛸 수 있다는 의미로 곤살레스의 보류권은 여전히 구단에 귀속돼 잇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다시 뛰겠다며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곤살레스는 의욕적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1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선 요한 산타나를 상대로 3점홈런을 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복부 근육통이 도져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결국 구단의 후보 외야수 경쟁에서 탈락했다. 구단은 단순 근육통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곤살레스는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곤살레스는 빅리그 통산 타율 2할9푼4리 434홈런 1404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텍사스와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 클리블랜드에서 17년을 활약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 몸담던 2005년 단 1타석에 나선 뒤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일단 곤살레스가 부상 치료에 열중한 뒤 플로리다의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곤살레스는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 9경기서 타율 3할8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