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의 용사들이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롯데 팬들의 간절한 소망을 반드시 이뤄줄 것을 약속했다. 팬들도 로이스터호의 힘찬 출발을 위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 롯데백화점 센터시티점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은 ▲치어리더 공연 ▲감독 소개 ▲선수대표 인사말 ▲선수단 인터뷰 ▲서포터스 선물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 거인 군단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열정적인 팬들을 드디어 만나게 돼 반갑다. 야구장에서 아낌없는 응원을 기대한다"며 "메이저리그와 한국야구는 큰 차이가 없다. 우리 선수들도 ML 수준의 선수들이다"고 치켜 세웠다. 지난해 주장을 맡았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은 "시범 경기에서 상당히 달라졌다. 자신감 속에서도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이 끝나고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복귀파' 송승준(28, 투수)은 "올 시즌 사이판과 가고시마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 누구보다 많이 훈련했다. 가을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했다. 롯데 팬들은 로이스터 감독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김동훈 군이 로이스터 감독을 위해 만든 영문 카드를 로이스터 감독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롯데 선수단과 팬들은 부산 갈매기를 합창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