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4번 타자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비장하게 밝혔다. 28일자 에 따르면 이승엽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준비는 다됐다"며 "4번 타자라는 기대에 1년 동안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멀리를 응시한 뒤 자신에게 타이르듯 짧지만 강한 각오를 밝혔다. 이에 이 신문은 주포 이승엽이 지난해 7월 2군으로 떨어지기도 했고 8월에는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가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고 상기했다. 또 지난해 10월 왼 엄지 인대 접합 수술에 성공한 이승엽이 새해부터 재활훈련을 시작해 2월 스프링캠프, 3월 베이징올림픽 예선 등 강행군을 펼쳤지만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제패를 위해 쉴 수가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이날 가진 프리배팅에서 호쾌한 스윙을 보여준 뒤 "정신적인 면에서 지금은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말해 몸도 마음도 새로운 시즌 준비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이승엽은 28일 오후 6시 야쿠르트 스월로스와 시즌 첫 경기를 가지며 4번 타자로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위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야쿠르트전은 임창용과 리오스가 올해부터 뛰는 팀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