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인터 밀란 이적 고려
OSEN 기자
발행 2008.03.28 09: 17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드록신' 드록바(30)에게는 '감독 따라 이탈리아 간다'는 말이 어울릴 듯하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디디에 드록바가 인터 밀란행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드록바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첼시는 주축 스트라이커를 팔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지만,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수많은 빅클럽들이 드록바의 영입을 검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이 사의를 표명한 후 격렬히 소속팀에 불만을 토해낸 드록바의 태도때문이다. 그리고 드록바의 행선지는 다음 시즌 감독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무리뉴 감독의 새 부임지로 결정될 것이라는 평이 대세였다. 그리고 이는 드록바가 자신의 동료에게 인터 밀란행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현실화되었다. 무리뉴 감독이 최근 사임을 선언했다 일단 번복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후임으로 인터 밀란행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드록바의 인터 밀란행은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첼시가 드록바 자신에 책정한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60억 원)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 입성에 성공할 경우 인터 밀란은 첼시와의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