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성남, 제주 원정서 첫 승 해낼까
OSEN 기자
발행 2008.03.28 09: 48

승리가 간절한 우승후보 성남이 제주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와 성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컵대회 첫 경기에서 성남은 대구 FC에 1-2로 패했다. 성남의 시즌 첫 패였다. 정규리그 1,2차전서 모두 무승부에 그친 데 이어 우승후보 성남에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이제 3경기를 했을 뿐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주전 승리를 자신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웨스트 브롬위치로 떠난 김두현의 공백과 주축 수비수 김영철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모따와 두두 그리고 한동원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만큼은 건재하다. 특히 수원전에서 교체 투입돼 소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던 한동원은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시즌 첫 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포지션 경쟁 상대인 김정우가 성남 입단을 확정한 것도 한동원에게는 분발 요인이다. 여기에 지난해 성남이 제주에 2전 전승을 거뒀다는 것도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제주는 알툴 감독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하는 아기자기한 축구로 '대어' 성남을 잡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수원전에서 세 골을 내주며 패했지만 이는 전재운의 퇴장과 조진수의 공백이 문제였을 따름이다. 알툴 감독은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빠른 플레이를 펼치는 제주의 팀 컬러를 살리겠다"며 성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stylelomo@osen.co.kr 김학범-알툴 감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