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개막을 앞두고 팀을 완전히 리빌딩했다. 대대적인 1군 물갈이를 통해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KIA의 2008시즌 개막 엔트리를 살펴보면 지난 2007시즌 개막 엔트리(25명) 가운데 무려 14명이 빠졌다. 50%이상이 교체된 것이다. 그만큼 팀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의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수는 한기주 윤석민 양현종만이 그대로 살아남았다. 이동현 정원 김희걸 진민호 이상화(군입대) 신용운(군입대)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수는 김상훈과 차일목이 그대로 개막 마스크를 쓰게 됐다. 내야수 가운데는 주전들인 장성호 김종국 이현곤만 살아남았을 뿐이다. 한규식(트레이드) 손지환(트레이드) 이재주 김연훈 등은 빠졌다. 외야수는 이호신 조경환(은퇴) 서튼(방출)이 제외된 선수들이다. 새롭게 엔트리에 진입한 선수들은 투수와 내야수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서재응과 리마를 비롯해 전병두 유동훈 임준혁 곽정철 손영민 등 7명에 이른다. 내야수는 최희섭 발데스 김주형 최용규 김선빈이 새 얼굴로 등장, 물갈이 폭이 컸다. 외야수는 심재학 강동우와 신인 나지완이 엔트리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시즌 오프와 함께 추진했던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의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창단 후 두 번째로 최하위 수모를 당한 KIA는 조범현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전력재구성 작업을 벌였다. 투수 내야진 외야진 등 팀 전반에 걸쳐 대수술을 감행했다. 선발 마운드는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과 리마를 영입했고 불펜도 제대한 유동훈을 축으로 곽정철, 손영민, 문현정 등 지난해 성장주들을 대거 기용했다. 내야진은 백업선수들을 모두 바꾸었고 외야진도 나지완 강동우를 추가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KIA는 새로운 얼굴들을 전면에 내세워 시범경기 1위에 올라 리빌딩 작업을 사실상 완료했다. 그러나 진짜 무대가 남아있다. 새롭게 리빌딩된 KIA가 개막과 함께 새로워진 전력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2007 개막 엔트리(25명) ▲투수=한기주 이동현 신용운 윤석민 정원 양현종 이상화 김희걸 진민호 ▲포수=김상훈 차일목 ▲내야수=장성호 손지환 한규식 김연훈 홍세완 김종국 이재주 이현곤 ▲외야수=이종범 이용규 조경환 이호신 서튼 김원섭 ◆ 2008 개막 엔트리(26명) ▲투수=서재응 호세리마 윤석민 양현종 손영민 문현정 유동훈 임준혁 곽정철 한기주 ▲포수=김상훈 차일목 ▲내야수=최희섭 장성호 김종국 윌슨 발데스 이현곤 김주형 최용규 김선빈 ▲외야수=이종범 심재학 강동우 이용규 김원섭 나지완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