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펴는 봄은 야외 활동시간이 늘어나고 활동량도 많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이맘때면 찾아오는 황사나 꽃가루, 춘곤증은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이런 봄의 불청객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건강하게 한 해를 시작하기 힘들다. 황사나 꽃가루는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마스크 등의 갖은 대비책으로 몸을 보호하지만 춘곤증으로 나른해져 제 컨디션이 아닌 몸은 봄철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감기나 급성기관지염 발생 빈도를 높히는 계절이니 만큼,호흡기가 약하다거나 환경의 변화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할 사람들이 바로 임산부이다. 일반인과는 달리 임산부들은 감기약도 함부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영양분 섭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봄철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장스여성병원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 춘곤증 예방은 비타민이 최고 비타민은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한 봄철에 소모량이 증가하므로 비타민 B1과 C를 부지런히 보충해야 한다. 춘곤증은 비타민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송이버섯처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도록 한다. △ 대파를 끓인 물은 소화불량, 갈증 해소 대파의 흰 부분은 속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불량과 갈증, 구토를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다. 대파 1개분의 뿌리와 흰 부분을 약한 불에서 은근히 달여 마시면 좋다. 몸의 기운을 돋우고 위장의 기능을 도와주기 때문에 춘곤증으로 오는 무기력함이나 소화불량에 도움이 된다. △ 감잎차, 면역력 증강 효과 감잎에는 비타민 C, 철분, 칼슘이 풍부하다. 감잎은 이뇨 작용을 도우며, 혈압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자궁 수축 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마시는 것은 좋지 않고, 임신 후반기나 출산을 앞두고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오렌지필 허브티, 감기약 대신 마시면 도움 기침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약 대신 마시면 좋다. 소화 촉진을 돕고 담이 결리는 것을 완화시켜주며 임신 후반기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가습기나 화초 등을 실내에 놓아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