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엄마의 똑 소리 나는 선택 과거에는 부모의 키가 작으면 그 자녀도 당연히 작은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릇된 고정관념으로 유전이 아이의 키를 절대적으로 좌우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한 사례는 쌍둥이 형제의 키 차이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일란성 쌍둥이의 유전자는 95%이상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키는 큰 폭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는 유전적인 조건이 동등한 상황에서도 성장기에 환경조건을 어떻게 조절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실제 자라는 키는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므로 급성장기 이전에 올바른 성장습관으로 노력을 하여 아이의 성장조건을 개선하면 부모의 키를 이용한 예측키에서 최대 20㎝ 범위에서 더 큰 키가 될 수 있다. 이솝한의원 대전점 이중해 원장은 “키성장의 결정요인은 선천적인 조건이 약 20~30%정도에 불과하며 영양섭취와 운동 등 기타 후천적인 환경이 70%나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키를 키우는데 좌우하는 요소가 되며 후천적인 노력이 70%이상 좌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이 말하는 아이 키 높이기 전략을 들어봤다. ▶ 균형 잡힌 식사습관은 필수 식사는 세 끼를 제 시간에 15회 이상 꼭꼭 씹어먹어야 소화흡수가 잘 된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게 하고 체중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단을 받고, 필요에 따라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특정한 음식만이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근육과 뼈를 만드는 등 몸을 구성하고 생리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식품들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들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초콜릿, 콜라, 커피 등 카페인이 첨가된 식품을 피하고 야식도 삼가야한다. ▶ 운동과 스트레칭을 생활화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증가하고 성장판과 뼈, 근육이 강화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세포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키가 큰다. 키성장을 위해서는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여 성장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줄넘기나 철봉 매달리기, 자전거, 조깅, 수영, 댄스, 맨손체조, 배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20~30분씩 땀이 살짝 베일 정도의 강도로 꾸준히 시행하면 충분하다. ▶ 이솝효과!? 이 원장에게 오기 전 대부분의 아이들은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키성장에 방해가 되는 음식을 즐기는 그릇된 식습관과 함께 아침식사를 거르고 야식을 즐기는 등 불규칙적인 식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성장치료를 받으면서 키가 더 잘 클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자신의 키가 잘 자라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키 크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 그러는 과정에서 자기의 식습관을 스스로 고치고 운동까지 병행하는 등의 바른 생활습관으로 거듭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겪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원장은 “이것을 ‘이솝효과’라고 부른다”며 “아이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제 1원칙이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