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현대가 더비'서 연패 사슬 끊나
OSEN 기자
발행 2008.03.28 10: 21

오랜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전북 현대에 입단한 '작은 황새' 조재진(27)이 두 번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실패를 딛고 전북에 몸담게 된 조재진은 오는 29일 오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K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2호골을 조준하고 있다. 전북은 집중력 부족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남이 부러워할 만한 충실한 전력 보강과 알찬 해외 전지훈련을 보냈음에도 좀처럼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최강희 감독의 걱정과 분석대로 '미드필드 부재'가 명문 구단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전북의 발목을 지속적으로 낚아채고 있다. 어느덧 패배가 익숙해질 정도다. 이번 경기도 만만치 않다. 정황상 전북이 울산에 한참 뒤져 있다. K리그 전통의 강호 울산은 올 시즌 1승 2무의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고 홈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전북의 성적과는 정반대다. 당연히 조재진의 발 끝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지난 26일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서 다소 부진했던 조재진은 이번 울산전에서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에앞서 15일 FC 서울과 리그 경기에 나선 조재진은 전반 35분 이현승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작렬했다. 비록 팀은 1-2로 패배했으나 감각을 충분히 되찾을 수 있었던 기쁜 득점이었다. 전북은 작년 시즌 초반에도 3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4연패에 빠진 경험이 있다. 작년 8월부터 최근까지의 원정 6경기서도 2무 4패의 극심한 슬럼프에 놓여있다. 전북의 부담스러운 수렁 탈출. 조재진의 폭발적인 활약과 분발이 정말로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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