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27)가 올해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최단기간 내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정규 4집 앨범을 발표한 거미는 27일 방송된 M.net ‘엠 카운트 다운’에서 최단기간에 1위를 차지했다. 단 2주만의 일이다. 예상치 못한 1위에 거미는 무대 위에서 눈물을 쏟았다. “4년 만에 1위를 한 거라서 너무 감격스럽다. 양현석 대표님과 빅뱅을 비롯해 음악적인 영감을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쏟은 거미는 무대에서 내려와서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려 매니저뿐 아니라 거미를 지켜보는 스태프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지금 콘서트 차 일본에 있는 빅뱅 멤버들도 “거미 누나 1위 할 것 같았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거미가 이렇게 눈물울 펑펑 흘린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처음을 같이 시작한 동료 소속 가수들인 빅마마와 휘성이 계약이 끝나 다른 회사로 이적하는 과정 속에서 YG 엔터테인먼트에 홀로 남아 재계약을 했고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인지라 많은 고민과 부담감이 작용한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타이틀곡 ‘미안해요’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빠른 곡으로 발라드를 주로 선보였던 거미에게는 다소 위험한 시도이자 도전이었던 셈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거미의 타이틀곡 ‘미안해요’는 발표되자 마자 단 1주일 만에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소리바다, 쥬크온, 뮤즈 등 국내 온라인 대표 음악 사이트들에서 1위 자리에 올랐고 단 2주 만에 음악방송 채널인 ‘M 카운트 다운’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며 일본어 공부를 해온 거미는 올해 말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8, 29일 열리는 빅뱅의 일본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1만 명의 일본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