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미녀들의 꼰 다리, 괜찮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3.28 11: 51

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속 미녀들의 다리 건강은 과연 괜찮을까? '미수다’는 외국 미녀들의 등장과 재치 있는 미녀들의 입담 덕분에 인기 프로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출연 미녀들 중에는 수백명의 팬을 거느린 ‘스타’급 미녀들도 있고, 이미 연예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이들도 있을 만큼 이들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그런데 '미수다'를 보고 있자면 그녀들의 자세가 항상 약속이라도 한 듯 다리를 ‘꼰’ 자세임을 알 수 있다. 장시간의 녹화시간동안 시종일관 다리를 꼬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 다리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왜 그럴까? ▶ 교차된 ‘꼰 다리’, 막혀버린 ‘혈액순환’ 여성들의 경우 치마를 입은 뒤 다리를 꼬게 되면 훨씬 편하고 치마 속이 보일 염려도 없다. 이와 함께 다리 모양이 섹시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어 여성이라면 애용하는 포즈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다리를 꼬고 있다 보면 어느 새 다리에 쥐가 나거나 다리가 불편해지는 경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다리가 불편해진다는 것, 다리에 쥐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리의 쥐가 나는 현상, 다리가 탱탱하게 붓는 느낌이 드는 현상의 원인을 다리의 혈액순환의 문제 때문이라 전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정맥류란 종아리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종아리에는 판막이 있어 혈액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면서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되면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혈액이 역류되면 한정된 혈관에 많은 피가 몰리고 압력도 가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리가 자주 붓고 쥐가 자주나면서 조금만 걸어도 피곤하고 다리의 뒤쪽이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고 눈으로 봐도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혈관기형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것이 악화되면 하지피부궤양, 출혈, 부종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고 수술로써 치료가 가능한 정도로 악화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커진다. 하지정맥류전문병원 하정외과 일산점 장문영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가만히 두면 절대로 나아지지 않는다. 병이 더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며 “심각하지 않으면 간단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을 잘 살펴 조속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자세는 꼰 다리 자세 외에도 오랫동안 서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등 하체에 혈액이 쏠리는 자세, 움직임이 없는 자세가 있다. 따라서 자주 다리를 움직여 주고 주물러 주어 혈액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