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세비야가 내게 해준 말은 잘 가라는 것뿐'. 후안데 라모스 토튼햄 감독이 전 소속팀인 스페인의 세비야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언론들은 라모스 감독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세비야를 떠날 때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3시즌 동안 내가 세비야의 감독이었던 것이 상당히 자랑스러웠다" 며 "나는 세비야 감독직을 계속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자신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세비야는 정작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라모스 감독의 설명. 그는 "내가 영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자 세비야는 '잘 가라' 고 말했을 뿐이었다" 고 밝히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라모스 감독은 지난해 10월 25일 세비야와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날 토튼햄과 600만 유로(약 96억 원)의 연봉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언론들은 그동안 더 많은 연봉을 위해 세비야를 버리고 런던으로 향한 그에게 비난을 가했다. 이에 라모스 감독이 자신이 떠날 당시 세비야의 반응을 밝히며 자신에게만 비난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후안데 라모스 개인 홈페이지 도입 화면.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