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정대세 온다면 경쟁 이겨내야 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3.28 13: 43

"정대세가 온다면 기쁘겠지만 심한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 오는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대구 FC와 일전을 앞둔 FC 서울 세뇰 귀네슈(56) 감독이 2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귀네슈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대구에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 중 최근 북한 대표팀의 '인민 루니' 정대세(24,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K리그에 진출하면 FC 서울서 뛰고 싶다는 말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기쁨과 함께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정대세가 오고 싶다고 하면 기쁘게 맞이할 것이다"면서 "우리 팀이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다. FC 서울이라는 팀이 많이 알려진 것이 좋지만 순위를 더욱 올려 FC 서울을 알리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귀네슈 감독은 "홍보 차원에서 FC 서울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리그 경기서 우승을 통해 팬들을 모아 FC 서울이라는 팀을 더욱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정대세의 입단 가능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능성과 함께 FC 서울의 공격진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귀네슈 감독은 "정대세가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지만 우리 팀에 온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우리도 그 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인 정대세는 지난 24일 '남북대결'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에 입국하며 "축구선수 생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조건이 좋으면 K리그에 갈 마음도 있다"면서 뛰고 싶은 팀으로 FC 서울을 꼽은 바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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