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 이소연-‘고추장남’ 김지훈, 오늘밤 ‘힘겨루기’
OSEN 기자
발행 2008.03.28 16: 00

김지영 김유석 박상민 등이 주연한 드라마 ‘내사랑 못난이’를 기억하는 팬들이 기대할 만한 작품이 새로 방송된다. 김지훈(조기동 역)과 이소연(한미수 역)이 주연을 맡은 SBS TV 새 금요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가 그것이다. 이 드라마는 임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신윤섭 PD가 연출을 맡았다. 신윤섭 PD는 ‘내사랑 못난이’를 연출했던 바로 그 PD다. ‘내 사랑 못난이’에서도 드라마 초반에는 엄청나게 시끌벅적했다. 주인공 김지영과 김유석은 요란스럽게 치고 달리고 소리질렀다. ‘우리집에 왜 왔니’도 일단은 그 분위기로 시작한다. 나중은 어떨지 모르지만 김지훈과 이소연의 ‘엽기 발랄’한 모습이 화면을 채운다. 우선 둘을 표현하는 명칭부터가 그렇다. 이소연은 일명 ‘된장녀’다. 부잣집 철없는 둘째 딸 역을 맡았는데 그 캐릭터가 조신한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명품을 좋아하고 신나게 노는 것이 지상 최고의 선이다. 매일 밤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가고 신나게 춤을 추다가도 화가 나면 상대방 머리를 쥐어 뜯는 엽기적인 모습도 보인다. 이소연의 이런 캐릭터에 맞설 김지훈은 ‘고추장남’이다. 1000억 원대 자산가가 사윗감을 공모한다는 광고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온다. 멀쩡한 외모와는 달리 사채 빚과 병원비에 시달리는 고달픈 인생이다. 7세 연령의 지적 장애인 형(조수동, 정준하 분)을 보살펴야 해 하루하루가 편치 않다. 이 엽기 커플이 전쟁에 가까운 충돌을 일으킨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산가가 둘째 딸을 공모를 통해 뽑은 데릴사위와 강제로 맺으려 하기 때문이다. 백수 건달이기는 하지만 아리따운 에어로빅 강사 여자친구까지 있었던 김지훈은 ‘그녀’(장복희, 오윤아 분)마저 배신할 생각이다. 이소연 또한 옛 애인으로 김승수(이강재 역)가 있었던 터라 넷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힐 게 불 보듯하다. 이런 설정만으로도 그 출발이 얼마나 요란스러울지 예상이 가는 ‘우리집에 왜 왔니’는 28일 밤 9시 55분부터 1, 2회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내사랑 못난이’의 김지영을 비롯해 김하균 김늘메, 이선영 SBS 아나운서가 카메오로 출동한다. 100c@osen.co.kr 한바탕 캐릭터 충돌을 일으킬 김지훈과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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