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중심 타선은 8개 구단 최고"
OSEN 기자
발행 2008.03.28 16: 32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고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의 합류로 팀 전력이 보강된 느낌이 든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에 도전하겠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지난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하며 4위에 머물렀으나 주력 선수들의 복귀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지난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이스 배영수(27)가 제 모습을 되찾았고 세대 교체의 주역인 조동찬(25), 최형우(25), 박석민(23)이 부상 회복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가세해 팀이 한층 젊어졌다.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이른바 '지키는 야구'로 2005, 2006년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거머줬으나 허약한 공격력은 늘 풀지 못한 숙제였다. 그러나 지난해 한화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크루즈 미사일' 제이콥 크루즈(35)의 가세로 8개 구단 최고의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2005년 사령탑에 오른 뒤 외국인 투수를 선호했던 선 감독은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크루즈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팀의 5번 타자로 나섰던 크루즈는 타격 1위(타율 3할7푼1리), 최다 안타 5위(13개)로 건재를 과시했다. 선 감독은 "시범 경기를 지켜 보니 우리 팀의 중심 타선이 8개 구단에서 가장 강한 것 같다"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에이스 배영수와 지난해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권오준이 제 모습을 되찾아 두 선수가 힘을 보탠다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라이벌 구단이 어디냐"는 물음에 선 감독은 "SK, 두산, KIA가 전력상 우위로 예상된다. 어느 팀을 타켓이라고 말하기 보다 투수 로테이션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 것"이라며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SK와의 성적이 좋아야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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