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퍼펙트 데뷔', 이승엽에 탈삼진
OSEN 기자
발행 2008.03.28 20: 42

야쿠르트 사이드암 임창용(32)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퍼펙트 데뷔를 했다. 임창용은 29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시즌 개막전에 셋업맨으로 출격,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로 처리했다. 그것도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펼친 멋진 데뷔전이었다. 임창용은 6-2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오가사와라를 맞이해 볼 3개를 던졌으나 안정을 되찾고 연속으로 빠른 직구 2개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관심을 모았던 이승엽과 상대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볼카운트 2-1에서 역시 빠른 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임창용은 5번타자 라미레스마저 3루수 직선타구로 처리하고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임창용은 9회부터는 소방수 이가라시 료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창용은 일본무대 첫 등판의 부담 속에서도 역동적인 투구폼과 자신감 넘치게 볼을 구사했다. 빠른 직구에 요미우리 거물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향후 맹활약을 예고하게 만든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sunny@osen.co.kr 야쿠르트가 6-2로 앞서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이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있다./도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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