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매각설…구단은 일단 부인
OSEN 기자
발행 2008.03.29 05: 4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갑작스런 매각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구단주 일가는 "지금 당장 그럴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29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요즘 뉴욕에선 양키스가 팔릴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양키스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일가가 대주주로 있다. 구단 규모는 가장 크지만 일종의 '가족 사업체'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시카고 컵스(트리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타임워너) 같은 대기업 산하 구단과는 차이가 있다. 신문은 매각설의 구체적인 근원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행크 스타인브레너 부사장은 "매각과 관련한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는 것은 알지만 지금 구단을 팔 계획은 없다"면서 "양키스는 오랫 동안 우리 가족의 일부였다.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2000년대 들어 YES 네트워크라는 구단 자체 케이블 방송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10억 달러였던 방송사 가치는 현재 35억 달러로 뛰었다. 채널 설립 당시 양키스와 함께 투자해 큰 이득을 본 '골드만삭스'는 지난 겨울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스타인브레너 가족의 결섬이 있어야 하지만 그래서 YES와 양키스가 동시에 팔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뉴욕과 메이저리그 주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양키스의 자산가치는 12억 달러(포브스 기준)로 평가받고 있다. 매각이 실제 이루어질 지는 알 수 없지만 성사된다면 실거래가는 2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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