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900만장"…ML 온라인 티켓 판매 '불티'
OSEN 기자
발행 2008.03.29 06: 1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인터넷의 힘인가. 미국 본토 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둔 메이저리그가 온라인으로만 벌써 2000 만 장에 육박하는 티켓을 팔아치웠다. 메이저리그의 뉴미디어 담당 사업체인 MLBAM(MLB Advanced Media)은 28일(한국시간)까지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팔린 티켓수가 1900 만장을 넘는다고 밝혔다. 일본 공식 개막전을 제외한 정규시즌 경기가 아직 열리지도 않은 점을 감안하면 야구팬들의 '굶주림'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간 온라인에서 팔린 티켓수 1470만 장을 훨씬 상회하는 숫자다. 지난해에는 6월에 가서야 1900만 장을 돌파했다. 날이 갈수록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에만 30개 구단 총계 7492만 6147 명을 동원,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관중(3만 1348명)에서는 파업으로 경기수가 줄어든 94년(3만 1632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94년은 야구붐이 최고조로 올랐던 시기다. 올 시즌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관중 신기록 수립이 벌써부터 점쳐진다. 미첼 보고서 파동으로 선수와 경기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났지만 미국 야구의 인기는 꿈쩍도 않고 있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히려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메이저리그다. 한편 올 시즌 30개 구단의 평균 티켓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0.9% 오른 25달러 40센트로 밝혀졌다. 높아지는 인기에 비례해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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