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72) 감독이 자신이 찍은 100편의 영화 가운데 앞에 찍었던 30여편의 필름은 어디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9일 오전 방송될 OBS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에 출연해 “외국 영화제에서 ‘그 동안은 춘향전(1999)을 한국인들끼리 보고 즐겼겠지만 이제는 세계인들이 공유하게 됐다’ 는 말을 들었었다"며 "그 때 뒷골이 서늘해졌다”고 말해 위의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짐작케 했다. 이외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물론 영화감독이 된 계기를 비롯해 아내 채령 씨와의 만남, 그리고 영화 촬영장에서 벌어지는 배우와의 에피소드 등도 전파를 탄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