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임창용 150km 투구에 '경계 강화'
OSEN 기자
발행 2008.03.29 08: 40

2008 베이징올림픽서 일본대표팀을 이끌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이 임창용(32. 야쿠르트 스월로스)의 투구에 긴장했다. 일본 는 호시노 감독이 지난 2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등판해 150km의 직구 구속을 찍은 전 한국대표 출신 임창용에 대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임창용은 이날 8회부터 등판해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이승엽, 라미레스를 최고 150km의 구속을 앞세워 간단하게 돌려세웠다. 무엇보다 도망가지 않고 과감하게 안쪽 승부를 택하는 등 공격적인 피칭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TV 해설자로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전을 지켜보던 호시노 감독은 이런 임창용에 대해 "좋은 공을 던졌다"며 "좌타자였기 때문에 바깥쪽 승부를 생각했지만 예상 밖의 공이었다"고 놀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임창용은 지난 2005년 오른 팔꿈치를 수술했지만 스피드, 특유의 뱀 직구로 불리는 공 움직임에서 전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임창용이 오는 8월 열리는 올림픽 본선에 참가할 대표로 차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letmeout@osen.co.kr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이 지난 28일 저녁 야쿠르트 스월로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센트럴리그 개막전 중계 방송서 해설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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