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카펠로 감독 '비난' 발언 해명
OSEN 기자
발행 2008.03.29 10: 44

"난 결코 카펠로 감독을 비난하지 않았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마이클 오웬(29)이 최근 자신의 발언이 결코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난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근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된 오웬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역할에 의문을 표하며 카펠로 감독에게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스트라이커로 89경기에 출장해 40골을 기록한 오웬이 이야기할 만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발언이 이날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배한 카펠로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난으로 와전된 것이 문제였다.
3월 초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어떤 소리도 듣기 힘들다" 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할 것이다" 고 대표팀 탈락을 걱정했던 오웬이 카펠로 감독을 비난했다고 하기엔 개연성이 부족했다.
오웬은 "내 발언이 카펠로 감독에 대한 비판으로 여겨졌다면 잘못된 것이며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난 단지 내가 왜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인지 카펠로 감독에게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웬은 "내가 나 자신의 역할에 의문을 가졌다면, 그것은 단지 내가 지난 2경기의 A매치 중 단 한 경기에 그것도 교체로 투입된 것에 대한 반성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난 경기장에서 감독이 내게 맡인 역할과 의무를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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